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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도서 리뷰] AI를 이기는 철학

오가와 히토시 지음 / 장인주 옮김 / 처움북스


[인공지능시대가 도래하더라도 우리에겐 언제나 철학이 필요하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나오는 '철학'에 대한 정의

1.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2.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과,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
유의어로는 주관, 사상, 세계관, 이념, 인생관 등

나는 5~6년전만해도 철학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학문'과 관련되었거나, 학자들이 쓰기 좋아하는 단어 정도로만 인식을 했었다.

내 나이 40을 넘어 50이 되어서야 비로서 철학은 단지 학문과 관련되거나 학자들이 사용하는 단어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20~30대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하고 아쉬움이 들지만 이제라도 알았다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사람에게 철학이 얼마나 밀접한지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은 지나침이 없다.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의 인공지능시대까지 우리에겐 언제나 '철학'이 필요하다. 어쩌면 인공지능시대에 더 필요로 하지 않을까?

저자는 철학이 왜 필요한지 철학을 어떻게 공부하는지 철학적 사고법,

미래를 살아가는 방법 등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눈에 띄인 것은 저자가 소개하는 인공지능을 이기는 최강의 공부법 12가지이다.

과제해결 공부법/놀이도 지식도 교양도 아닌 독서법 / 도움이 되지 않는 것 습득법/ 질문 천번 노크 / 회답 천번 노크/ 이야기 창작 공부법 / 멀티 공부법 / 소셜캐피털 공부법 / 돈의 힘을 빌린 공부법/ 좋아하는 것만 골라 하고, 질리면 그만하는 공부법/ 포상 공부법 / 전신 공부법

소 제목만 봐도 재미있고 궁금하게 된다.

예를 들면, 저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 습득법이란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고 모든 일을 눈여겨보고,

모든 일을 기억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생이라는 것이 바로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도움이 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하면서 결국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처럼 된다는 것인데,

이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공감 100%가는 대목이다.

책이 쉽게 쓰여졌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시간날때마다 두고 두고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이 책에서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많지만 그 중에서 한가지를 발췌해보았다. 


"사소한 것에서 힌트를 얻어 사물의 관점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것이니 이는 세계를 바꾸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에게 있어서도 또 타인에게 있어서도
시점을 바꾸기만해도 같은 사물이나 상태가 180도 다른 의미를 가진다니 엄청나지 않은가?

이를 다른 말로 시점을 바꿈으로서 사물의 의미를 전환할 수 있는 인간의 초능력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철학은 그런 엄청난 요소를 품고 있는 것이다"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은 수백번도 읽은 것 같다.

삶을 살아가는 올바른 방법은 서점에 가서 몇 권의 책만 봐도 금방 알수 있다.

이 책에서도 삶을 살아감에 있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혜,

삶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정확히 알려 주고 있다. 그것도 알기 쉽게 요약해서 말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현실에서는 쉽사리 실천하지 못하지 못하고 있더라도,

이런 좋은 책을 읽음으로서 다시 자신을 성찰하고 뒤돌아보며 마음에 새겨 둔다면

언젠가 우리는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삶의 지혜를 터득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