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 묶여 있는 개가 여전히
신경쓰인다.
출.퇴근할때마다 자꾸 들여다 본다.
주인이 있는 것도 알고
때마다 밥과 물이 제공되고
개집이 번듯이 있는 것도 안다.
줄도 꽤 길어서
개의 행동반경이 제법 넓다.
내가 본 '묶여있는 개' 중
줄이 제일 길다.
주변 이웃들이 간식을 챙겨 주고
추운 날에는 담요도 놓여 있다.
나는 그 앞을 지나 다니면서
사람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개와 잠깐씩 놀아도 주고 있다.
그런데...
그래도 신경쓰인다.
줄에 묶여 있는 개는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더라도
무조건 불쌍해 보이는가 보다.
정작 개는 자신이 처한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의 이 고민이
언제가는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오늘도 퇴근하면
쓰담쓰담해줘야지
그리고
추운 날씨에
잘 버티어 줘서 착하다고 말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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