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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스티븐 호킹박사의 첫 자서전 중
pacemaker
2019. 12. 26. 20:25
병을 진단받기 전에
나의 삶은 몹시 지루했다.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듯 했다.
그러나 병원에서 퇴원한 직 후
처형을 앞둔 죄수가 된 꿈을 꾸었다.
불현듯 사형 집행이 연기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가치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러번 반복해 꾼 또 다른 꿈은
내 목숨을 희생해서
다른 사람들을 구하는 내용이었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좋은 일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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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부고를 접하고
부랴부랴 장례식에 다녀온 날
'그래 너무 아둥바둥 살 필요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삶에 있어서 소중한게 무엇인지
내가 그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변을 살펴보고 반성도 해본다.
그런데 이 생각이
딱 하루 간다. 길어야 이틀?
또다시
치열한 삶의 경쟁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사람들과의 갈등으로
고단해하고
더 많은 돈
더 많은 명예
더 많은 성공을 꿈꾸며
아둥바둥댄다.
인간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우리에게
돈, 명예,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시간'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