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의 발견
[일상] 잘 알지도 못하면서
pacemaker
2019. 12. 18. 21:30
밤 10시
집에 가는 길
전철을 갈아 타기위해
이동한다.
젊은 남자가
전철 타는 곳 앞에
있는 의자위에
종이 박스를 올려두고
다시 그 위에
개 한마리를 올려놓고
장난을 치면서
뭐라 뭐라
말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모양새가
조금 이상하다.
젊은 남자는
반복적인
행동을 하고 있고
개는 불편해 보인다.
잘못하다
종이 박스위에 있는
개가
떨어질 것 같다.
작은 애완견이라
떨어지면
다칠수도 있겠다.
개 주인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는
반복적인 행동을 계속 한다.
지나가는
행인이 걱정스런
눈빛을
보낸다.
나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
개를 키워봤던 사람으로서
그런 광경이 쉽게
지나쳐지지 않는다.
그 주인이
개가 귀엽다고
장난치는 것일수도
있지않나
'과도한 오지랖은
곤란해'
내 눈에 잠깐 보여지는
모습만을
가지고 내 마음대로
판단하지 말자
잘 알지도
못하면서.....
종이 박스위에
서 있는 개
'괜찮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