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개는 내 친구

[일상] 요즘 나의 고민3

pacemaker 2019. 12. 15. 10:36

개의 행방이 궁금해서
서둘러 그 앞을 지나가 보았다.

여전히 개가 없다!!!

'아 신경쓰여'

개집에 있겠지 싶어
개집 안을 들여다본다.

거기에도 개는 없다.

'뭐지'

주변을 살펴보다
바닥에 개줄이 널부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앗 누가 개를 데려갔구나'

'산책하러'
'추워서 안에'
'어디 아파서'

지금까지 봐온
그 개는
누군가로부터
정성스럽게 돌봄을 받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물론 사료와 물은 있었다.
즉, 개 주인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과거에 개를 지극정성 키워봤던
나로서는 그 개가 불쌍해 보인다는것이다.

그런데
누군가 내 방식대로 개를 돌보지
않는다해서
그것이 나쁘다 말 할수 있을까

짧은 시간 동안
여러가지 생각이 맴돌았다.

방식의 차이에 대해서...

여기저기
둘러봐도
개는 없고
난 뒤돌아 집으로 향했다.

'차라리 잘됬다
늘 신경쓰였는데'라고
생각하려고 애를 썼지만
다시 그 개의 행방이 궁금했다.

딸한테 연락해보았다.
'최근에 그 개 본적있어?'
'어 봤어'
'언제?'
'오늘 아침'

참 이상한 일이군

내일 가보면 알수있겠지

그런데
나는 왜 그 개의 행방을
이토록 궁금해하는걸까

내 마음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