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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비밀_스웨이

오리 브래프먼. 롬 브래프먼 지음 / 강유리 옮김 / 리더스북 / 발행일(초판) 2009.10.30

스웨이(Sway)

동사 1. (의견이나 마음이)동요하다, 흔들리다  2. 지배하다, 권력을 휘두르다

명사 1. 동요, 흔들림  2. 좌우함:세력, 지배력, 영향력

 

이성적 사고를 방해하는 심리적 힘의 실체

우리는 하루를 살아감에 있어 수 많은 선택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에서 나왔다고 믿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스로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자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쉽게 비이성적인 행동에 이끌린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나 상황을 규정짓는 순간 우리의 판단과 상충되는 다른 증거들은 보지 못함으로서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단지 자각을 하지 못할 뿐이다.  저자는 우리가 이러한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우리의 이성인 사고를 방해하는 심리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손실기피, 집착

책에서 손실기피와 관련된 부분을 발췌해보았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에릭 존슨 교수가 설명한 바와 같이 잠재적인 손실이 중요한 일일수록 손실기피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 다시 말해 위험부담이 큰 상황일 수록 비이성적인 결정에 휩쓸리기 쉽다는 뜻이다."

"얼핏 위험부담이 큰 일일수록 안전한 쪽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조던의 설명처럼 사람들은 주가가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상황을 잘못 해석할 수 있다."

"이상하게도 손실기피와 집착, 이 두 가지 심리의 저류가 합쳐지면 열정적인 낙관론이 싹튼다. 눈앞에 잠재적 손실이 뻔히 보이는데도 모든 게 다 잘될 거라는. 혹시나 하는 희망을 품는 것이다."

"계란 구매자들은 가격 인상에 상당히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란 가격이 내려가면 소비자들은 조금 더 살 뿐이다. 그러나 가격이 오르면 소비를 2.5배 더 줄인다." "우리는 뭔가를 얻었을때 느끼는 기쁨보다 상실에 따른 고통을 훨씬 더 생생하게 경험한다."

"지금 관두면 분명한 손실을 인정하는 것이므로 그 방법은 전혀 매력이 없다. 여기에 집착의 힘까지 결합되면 그나마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이 상대적으로 매력있게 느껴진다. 비록 성공 가능성이 낮고 실패를 미룬 데 대해 상당한 대가가 따르더라도 말이다."

우리는 손실에 대한 저항감이 크다. 무엇을 얻었을때 느끼는 기쁨의 강도에 비해 무엇을 잃었을때 느끼는 절망감이 우리를 훨씬 더 혼란에 빠트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손실 기피가 집착과 결합하는 순간 비이성적인 힘이 폭발적으로 작동하게 되고 안타깝게도 이런 사실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이성적인 힘에 대한 통찰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결과와 사례, 분석을 통해 각양각생의 사람들이 유사한 방식으로 비이성적인 힘에 동요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어떤가? 생각해보면, 나 또한 그러한 비이성적인 힘에 이끌려 결정한 일이 많았음을 인정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좀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나 자신과 만나는 일이다. 이 책을 통해서도 나는 내 자신과 많이 만날수 있었다.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