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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쏙 드는 글

[좋은 글 ]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엄마가 올해 팔순이 되었다.

그러면서 늙는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것같다.
뭘해도 즐겁지가 않단다.

내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
어디서부터 단추를 꿰맞추어야 할까

엄마도
아직 여자이고
아름다울수있는데...
뭔가 보탬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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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 달자

여자에게 소리 없이 다가오는
나이의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여자는 나이와 함께 성숙하고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가끔 나이를 묻는 사람을 만난다
나는 그때도 별 감정 없이 나이를 말하는데
말하는 자신에게보다는 듣는 사람의 표정에서
내 나이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벌써!”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 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